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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5.03.31 - 25.04.04 기쁨, 슬픔, 애도, 벌악, 잔치의 5일

by 임치비 2025. 4. 6.
25.03.31 월요일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교수님의 문자.
월요일 새벽미사와 함께 카톡이 와있었다.
성경도 이 천년 전 쯤 있었던 이야기이다 보니까 조금은 의아스러운 부분도 있다.
내가 창조하는 것을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이 말을 들었을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 지 궁금하다.

드디어 복지포인트가 나왔다. 나오자 마자 쓰는 선생님들도 있겠지?
우리 부부는 이전부터 바꾸고 싶었던 청소기를 택했다. 그리고 청소기를 바꾸면서 알게된 사실도 있었다.
무선청소기는 배터리를 2년 마다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 청소기도 더럽게 비싼데 어떻게 2년마다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건지.... 이전에 일렉트로룩스에서 산 무선 청소기가 아무리 충전을 해도 바로 3칸에서 2칸 2칸에서 한칸으로 줄어들면서 10분도 체 안되어 꺼지고 말았는데
다 그런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베터리교체를 알아봤더니 10만원이 넘어가길래 포인트로 청소기를 사기로 포인트가 나오기 일주일 전부터 벼르고 있었다.

그리고 안타까운 소식....
https://naver.me/GhbdjUlr

창원 NC야구장 구조물 사고 여성 끝내 숨져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안방구장(창원NC파크)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머리를 다친 20대 여성이 이틀 만에 숨졌다. 31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LG와 NC의 경기가 열린 지난달 29일 오후 5시 17분경 경남 창

n.news.naver.com

정말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같은 NC 팬으로써 동생과 즐겁게 야구를 보러 온 경기장에서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고 지어진지 별로 되지 않은 구장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보니 더 안타깝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전 구장이 철저한 관리가 있어야 할 것이다.
고통이 없는 영원한 안식을 기도합니다.

2025.04.01 화요일

그리고 민음북클럽 얼리버드로 15기 가입을 했다. 북클럽은 책이 발송되면 포스팅을 해봐야지.
오늘 점심은 간단하게 먹고싶어서 고구마와 삶은 달걀로 방구에 기강을 잡아줬다.

퇴근을 하고 저녁은 집에 있는 음식으로 먹었다. 요즘은 이렇게 간단하게 먹는 게 일상이 되어 버렸다. 저번주 내내 인두염으로 꽤나 고생을 했다.
주변에서도 듣기 힘들 정도의 기침을 너무 많이 해서 도시락도 제대로 못 싸고 집안일을 대체적으로 잘 하지 못했다.
그리고 약을 먹으면서 변비도 걸리는 통에 심적으로도 너무 힘들었다.

잡곡밥과 감자볶음, 무생채, 닭고기야채볶음과 김

저번 주 책방을 방문하면서 구입한 책을 읽었다.
[서점] 달리책방 포스팅을 참고하셔오요오
https://teerjwi21.tistory.com/m/37

[서점] 달리책방

나의 책방을 찾았습니다. 나이가 들어 지금의 직장을 퇴직하고 나면 꼭 서점 주인을 하고 싶다고 항상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여행을 해도 주변 서점들을 꼭 방문하게 된다. 꽤나 많이

teerjwi21.tistory.com

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 라는 전성진작가의 산문집인데 요상한 긍정적인 성격을 지니신 것 같다.
인종차별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도 했고
아래 사진처럼
~ (주제) ~
이게 왠지 모르겠는데 피식거리게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차기 할아버지 ~~~~~ (나른) ~~~~ (교양)~~~~
이런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나 혼자 웃기는 걸지도 모르지만 침대에서 이 문구 하나에 한동안 키득거렸다.


2025.04.02 수요일

12시 30분 까지 한사코 쉬지 못한 수요일 첫 사진은 직원식당밥이다.
흘러내리다 못해 넘치고 있는 것은 매운돈육찜이라는 건데 고기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주부가 되면 반찬하는 게 제일 귀찮아진다는 말을 이제야 실감한다
누군가가 해주는 밥이 심지어 국물이 낭창한 고기가 잘 안보이는 찜이라고 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 와중에 토요일에 있을 대장내시경으로 카스테라만 드립다 먹는 내 남편의 사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하루 다 먹겠다고 했지만 결국 2조각 먹고 멈췄다고 한다.
그나저나 칼로리 미친거 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미사도 있고 교리도 있는 날이라서 한 접시에 반찬 골고루 담아 저녁을 해결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남편의 조카가 처음으로 복사를 하는 날

쪼꼬만한게 진지하게 하품도 안하고 촛불도 잘 꺼서 성당 형재자매님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았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면서도 저 아이에게도 배울 점이 참 많다. 완벽하게 하고 싶어서 연습을 엄청 많이 하고 왔다고 하는 데
그게 티가 날 정도 였다.

2025.04.03 목요일 / 제주 4.3 / 회식

오늘은 제주 4.3 77주년을 맞은 날이다.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77년 전에 발생했었다. 지금은 그때의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지만, 아픔과 상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제주도민 중에 피해가 없었던 가족이 없었으니 4월이 되면 제주도는 우울해지기도 한다.

신년회식을 이런 저런 상황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이번에 드디어 하게 됐다. 결국 또 몇몇 교수님이 빠지셨지만 6시부터 입장한 호텔 뷔페에서 9시 마감까지 5접시 채우기가 목표였지만
하고 싶은 말들이 다들 많아서 2접시에 그쳐버렸다. 아직 회식 할 예산이 많이 남아있어서 여름 전에 한번 더 뷔페 회식을 가져보기로 했다. 그때는 누가 말을 하던간데 5접시 채우기로 혼자 다짐했다.
회식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나는 회식이 좋다. 서로 주고 받아야 할 말들이 많이 쌓여있을 때 해소를 해야 할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회식장소는 삼다정이라는 메종그래드호텔 안에 석식뷔페를 갔다.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21037565/home?entry=plt

메종 글래드 제주 삼다정 : 네이버

방문자리뷰 692 · 블로그리뷰 875

m.place.naver.com

그리고 이어지는 2차
조금만 걸어가면 있는 담 이자카야 라는 술집이다.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636799948/home?entry=pll

담 이자카야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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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나가사키짬뽕, 고마다레 마구로 타다끼, 치즈명란오믈렛을 먹었는 데 양이 많고 맛도 좋았다.
술이 들어가니 시시콜콜 많이 말한 것 같은데 팝콘이 터지듯 후두두 터졌다.
6시부터 새벽 1시 까지 6명의 여자들은 쉬지 않고 조잘조잘 하기 바빴다고 한다.

2025.04.04 금요일 파면

오전에 정신없이 흘러가고 살려고 먹은 직원식당 점심
생선까스로 해장하는 사람이 나야 나.. ㅎㅎㅎㅎㅎ

감다살
대통령 파면을 자주하는 나라에 살면 지루할 틈이 없다. 증말루. 일은 다 벌려 놓고 제대로 처리 못하는 거 진짜 맘에 안든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50404/131348297/1

대통령 윤석열 파면…헌재 전원일치 선고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됐다. 헌재는 헌법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현직 대통령의 파면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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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주말에 사촌동생이 결혼을 하면서 차려진 고모의 자축 밥상을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마쳐보겠습니다.

5일간 기쁨과 슬픔, 애도, 파면, 배부름이 가득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