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24 여전히 추움
월요일은 성당에 미사가 새벽미사만 있어서 한번 새벽미사를 도전했다. 성인들만 있어서 그런지 차분하고 더 착착착 신속하게 끝나는 기분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누언니가 말하길 새벽엔 강론을 하지 않는단다. 어쩐지... 빨리 끝나더라. (좋은데..?)
출근하는 길에 본 오늘의 민음사 인생달력
민음사 달력은 약간 오늘의 운수 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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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하고: 의지나 기상이 굳세고 건전하고
독실하고: 믿음이 두텁고 성실하고
휘황하여 : 광채가 나서 눈부시게 번쩍이며
날마다 그 덕을 새롭게 한다.
새벽 미사 갔다 와서 그런지 좀 더 와닿는다. 현재와 미래의 내가 강건하고 독실하고 휘황하길, 오늘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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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은 그릭요구르트에 그래놀라 견과류 블루베리를 섞어 먹었다. 프로틴 음료도 같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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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후배가 일본여행 갔다가 가지고 온 과자선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번주의 너의 부재가 날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넌 모르겠지 ㅠㅠㅠ
그런데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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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점심이다. 드디어 샐러드 야채가 서서히 음쓰되기 일보직전이라 며칠간 꾸준히 먹어야겠다. 이모는 음식 안 버려~~~ ^^*
퇴근하고 소고기약고추장을 만들었다. 티스토리에 요리기록도 올려야 하니까 만들었다. 잘 만들었음 이미 요리기록으로 들어가 있었겠지만 안 올라갔다는 건....... 이렇게 만들었다간 큰일이 난 다는 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양고추 2개가 이렇게 매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위궤양 고속철도 맛이라고 할까. 우리 부부는 맵찔이라서 불닭계열 라면도 안 먹고 모든지 순한 맛 또는 기본맛으로만 먹는데 큰일이다. 이미 한 대접 정도 만들어 버린 상태이고 일상기록을 통해 이 양념장이 어떻게 활용이 되는 지도 보는 맛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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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야채 마지막도시락 완성했다.
25.02.25 '여전히 따스한 영주와 함께'
나의 동료후배 영주는 이렇게나 달콤한 아이다. 출근해서 화난 나에게 킷캣사과맛을 주는 아이♡ '초코랑 사과가 조화가 될 까?'라는 생각을 가져본다면 이 킷캣을 먹어보면 다들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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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하고 난 후 빨리 미사를 가야 해서 또 한 번 영주가 준 계란간장소스를 먹어 보았다.
버터를 바른 것 같은 간장계란 맛이 너무 좋았다. 약간의 느끼함이 있어서 위궤양소스(전날 만든 소고기약고추장)와 맛살을 넣고 비벼 먹으니 꿀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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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끝나고 집에 돌아와 만든 잠봉샌드위치 도시락이다.
남편이 아침, 점심으로 한 개씩 먹겠다고 해서 2개 소분해서 포장지로 꾸몄더니 꽤나 파는 느낌이 난다.
컬리 쓰시는 분들... 소금집 잠봉, 메글레 에멘탈 슬라이스 치즈, 샹달프 무화과잼 너무 맛있으니까 꼭 사보세요. (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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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6 ' 사랑은 의로움의 근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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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움', 어떤 사람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으며, 타의 모범이 될 수 있음을 뜻한다. <예기>에서 말하는 사랑이란 이타적 사랑, 아가페적 사랑을 말하는 것 같다. 사랑은 받는 게 아니라 주는 것. 타인에게 헌신을 하는 것으로 정의롭게 하는 것이겠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알다가도 모를 게 사랑이라는 감정이다. 조금씩 감정이 메말라가는 느낌이 든다.
나는 NC dinos라는 야구팀을 사랑한다. 다른 구단에 비해 지역적 차원에서 창원이라는 지역이 다소 인기가 덜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꿋꿋이 잘 이겨나간다고 생각해서 이 구단의 팬으로서 세월을 보내고 있다.
요즘 자체평가로 대만에서 그 나라의 구단들과 게임을 하고 있는데, 내가 이 팀에게 이타적인 사랑은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습경기라고 제대로 안 하는 거 진짜 스트레스...... 제대로 하자 얘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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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선수가 홈런을 치면 뭐 해. 14:6으로 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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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보고 분통 터진 마음을 짜파게티& 계후 조합으로 극복했다. 여기에도 약고추장을 고춧가루 마냥 넣었는데 괜찮았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활용하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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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가 끝나고 가족들과 함께(남편과 시누언닝) 예비신도자 환영식에 갔다. 신도가 되기 위한 과정이 꽤나 어렵고 까다롭다고 느껴졌는데, 집에 와서 찬찬히 생각을 해보니 그래야만 하는 것이었다. 사실 집에서 하는 제사도 절차와 형식에 다 의미가 있는데, 하느님에게 올리는 제사는 내가 하느님과 만나게 해주는 의식인데 그 절차에 맞춰주려면 당연히 내가 제대로 준비되어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니겠는가. 40주간 매주 수요일 잘 배우고 멋지게 세례를 받아야겠다.
25.02.27 다육이꽃 봐보신 분?
오늘은 새벽미사만 있는 날이다. 아직은 일찍 일어나는 게 잘 안된다. 신부님이랑 같이 종소리 들으면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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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육이는 교수님 방에 있는 아이인데 이렇게 웃자라는 다육이도 처음이지만 심지어 꽃도 폈다. 다육이가 꽃 피는 건 또 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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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우리 부부 점심은 간단 제육덮밥으로 프렙 해서 가져왔다. 남편이 당근 크다고 뭐라 했다. (그럼 네가 하든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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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리고 오늘은 이겼다. 박건우선수의 굳건한 수비가 일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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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족발🐷 을 시켜 먹었다. 요즘 내 밥 친구 김창옥 선생님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책 좀 읽다가 일찍 잤다.
25.02.28 금 맥주 끊는 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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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라는 건 생각해 보면 참 무섭다. 예전에 예능을 보다가 나왔던 내용인데 재능이라는 원석을 수련을 통해 갈고닦아야 하는 고통을 견뎌야 한다고 했다. 재능은 재앙과 같이 온다는 옛말을 되새기며 금요일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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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 먹은 토스트와 드립커피 자랑합니다.❤️ 이는 당스파이크로 아침부터 졸릴 재앙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죠. 그나저나 던킨 드립커피의 질이 너무 좋다. 잘 못한 드립이었음에도 꼬소 묵직한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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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돈가스랑 야끼우동이 나온다고 해서 도시락을 싸지 않고 갔다. 요즘 식자재값이 올라 직원식당 한 끼 4500원으로 올랐는데 그것보다 더 한 값어치의 맛이었다. 여유 넘치게 퇴근을 하고 집안일을 하다가 바로 미사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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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관심사는 종교이다. 잘 참여하고 싶다. 미사를 잘 듣고 싶다. 그래서 연옥에 계실 어머니가 얼른 천국으로 갔으면 좋겠다.
다 끝나도 시누언니, 조카와 장을 보곤 결국 맥주칸을 지나치지 못하고 혼맥 하며 이번 주 일상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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