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0 (월)
오랜만에 네이버 운수 보기를 눌러봤다. 월요일은 원래 좌절하는 요일인데... 쉽지 않을 것 같다.


오늘의 아침은 프로티원 흑임자맛과 아몬드 브리즈 언스위트.
작년 10월 말에 스위치온 다이어트를 하면서 알게 된 프로틴쉐이크인데 가성비 좋고, 바로바로 먹는 다면 맛보장도 가능하다.
다만 그릭요거트랑 같이 섞어서 먹거나 오버나이트오트밀처럼 먹기엔 적합하지 않다. 쉐이크 안에 들어있는 과자들이 너무 빨리 눅눅해진다. 거의 첵스 급으로 빨리 눅눅해져서 물이나 아몬드브리즈랑 섞고 바로 먹어야 한다.

오늘의 점심 ~.~ 톳나물무침이 먹고 싶어서 장 보다가 샀다. 어제 먹고 남은 닭도리탕과 함께.

퇴근하기 직전 일이 생기는 바람에 1시간 연장근무를 했다. 이러는 데 어떻게 좌절을 하지 않지...???!!!! 으엉!!!???!!!

2025.03.11 (화)
오늘은 가족들이 저녁에 모일 수가 없어서 새벽미사를 가게 됐다. 점점 꾸준히 가다 보니 새벽미사도 장점이 많은 것 같다. 대부분은 자고 있을 시간에 더 조용히. 좀 더 경건하게 미사를 올리게 된다.
부지런해지면 자존감이 올라가게 되기도 하니까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
조금 많이 피곤한 것 빼고는 괜찮다.

촛불이 옹기종기 있는 게 귀여워서 한 컷>.~

명치가 아픈 게 회사 가기 싫다.
날씨도 좋은 게 회사 가기 싫다.
길들이 막힌 게 회사 가기 싫다.
오늘은 화요일 왜 화요일일까
진짜로 명치가 아픈 게
진짜 회사 가기 싫은가 보다.
이게 명시가 아니면 뭐야

이번에 퇴사하시는 선생님이 주시고 갔다. 보리빵인데 안에 팥, 보리크림, 생크림 등등 종류별로 넣었다. 촉촉한 보리빵 오랜만에 먹어봤다. 할아버지 갔다 드리면 엄청 좋아할 것 같아서 내 기억용으로 링크 투척.. ⭐️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614650645/home?entry=plt
보리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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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은 간식이고 오늘의 점심.
어제저녁에 유부초밥이 당겨서 남편거랑 같이 쌌다. 마트에서 파는 유부초밥 패키지에 가장 작은 게 2인분인데. 솔직히 2인분짜리 키트로는 부족하다.

유부초밥 4조각 먹고 감질맛 나던 찰나에 교수님이 밥 사주신 데서 직장 식당에서 쌀국수 한 그릇 먹었다. 분명 인스턴트 육수를 썼을 것인데 깊은 맛을 내다니. 솜씨 좋은 쌀국수였다. 어렸을 때 고수를 한번 먹고 나서 너무 강력한 맛에 충격을 먹고(흡사 퐁퐁맛 같았다. ) 한동안 멀리 했는데, 이번엔 조금 들어가 있길래 먹어봤더니 맛있더라...?
없어서 못 먹는 못 말리는 30대가 돼버렸다.

점심 탄수화물로 채웠으면 저녁엔 단백질이지. 이 족발집도 참 멋있는 곳이다.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6695221/home?entry=pll
창영왕족발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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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20장 들어가는 맛이다.
2025.03.12 (수)
나른한 수요일인 것에 비해 오늘은 진짜 바빴다. 모든 일이 전부 나에게 쏟아지는 느낌을 받은 날이다.
점심시간도 겨우겨우 짬을 내서 가져온 도시락을 먹는다. 이때부터 생각했다. 저녁은 꼭 짜파게티를 먹어야겠다고.


혹시 말년 병장악귀를 아시나요?
삶이 지치고 고달파서 어떻게든 웃고 싶을 때 보게 되는 아끼는 짤 중에 하나이다.
쫘. 장. 면!
마쉿!!! 섭!! 뉘!!! 드앗!!! 🫡
https://youtu.be/OGuL82U8S88?si=pRiTHhL-EEPekveM

간단하게 먹고 성당에서 드디어 일반교리수업을 들었는데, 보좌신분님이 간단하게 말씀해주시기도 하고 수업을 듣는 거라서 그런지 고등학생이 된 느낌이었다. 짜파게티의 당스파이크를 이겨내고 성당 갔다 온 게 너무 뿌듯했다.
2025.03.13 (목)
응 오늘 새벽미사. 수요일 저녁부터 기침이 심하고 목이 간지러워서 푸르펜, 페니라민을 먹었더니 엄청 깊은 잠을 자서 개운했다.

매일 아침을 부지런하게 여시는 어른들과 함께 오늘도 좋은 하루이길 간절히 기도하며 출근 출바알 🫡🫡

오늘날 세상에서 인재를 기용하는 이들은
사람의 행위를 자세히 살피지 않고
모양만 보고는 노성 하다고 선택하여
얼마 써 보지도 못하고 일을 그르치는 일이 많다.
노성 하다: 많은 경험을 쌓아 세상일에 익숙하다. 나이에 비하여 어른티가 나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들면서 깨닫는다. 겉으로만 보고는 사람을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 사람을 믿는 게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어려워진다.
어제 목감기 이슈로 도시락을 싸지 못해서 간헐적 직원식당을 찾긴 한다.


티기타가가 맞는 직장동료가 있다면 아무리 구진 회사여도 출근을 할 수 있다. 나와 같이 짤 줍 잘하는 선생님. 퇴근 2분 전 메신저라도 힘들다고 하면 기꺼이 답해주는 것이 인지상정.. 근데 진짜 우리 선생님 힘들게 한 사람 누구얏.

오늘 저녁은 밥 100g에 잔반 털이 식단이다. 요리하기 싫어질 때쯤이면 좀 있음 주말이 온다라는 신호처럼 느껴진다.

KBO 개막 전 시범경기 시즌은 마치 봄 같다.
아직 주전이 아닌 파릇파릇한 선수들이 나와서 자신을 팬들과 구단에게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어쩌면 이 무대가 선수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수도 있으니, 겪어내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가을이 되면 성숙해질 선수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당연히 지는 건 싫지만 그래도 경기내용이 좋으면 시범경기는 '그럴 수 있지' 하며 잘 넘긴다.
개막하고 나서 지는 건 10년 야구를 봐왔지만 아직까지도 열받는다.

2025.03.14 (금)
교수님 방에 활짝 핀 다육이 꽃 4송이로 즐겁게 시작하는 금요일 룰루🎵
꽃 피고 나면 뭐가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신기해서 찍었다.

교수님이 묵주를 선물로 주셨다. 오래전에 故 김대군 파트리치오 신부님께 받았다고 하시면서 주셨다. 뜻깊게 쓰고 싶다. 잘 간직해서 대대손손 물려줘야겠다. 선물을 주신만큼 영어공부, 독서 열심히 하라는 잔소리 쪼금 듣고 맞이하는 점심시간

나의 동료 후배 영주와 처음 먹어보는 스텔라 떡볶이. 분모자와 비엔나소시지를 추가했다.
떡이 엄청 길거나 두꺼운 건 씹었을 때 식감이 부담 더러워서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떡을 선호하는 데 여기는 딱 내가 원하는 사이즈였다.
기본맛은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이라는 데 카레맛이 나서 좋았다. 둘이 먹기엔 양이 많긴 했다.


쫄깃하고 크런키 하고 별의별 식감이 다 섞여가지고 난리가 나는 맛이다.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오니 기분 좋은 택배가 왔다.

어머니에게 선물드릴 뜨개꽃 키트..! 요즘 뜨개질이 유행이라더니 키트가 너무 잘 나온다.
뜨개질은 나의 오랜 취미였는데 다들 뜨개질을 하다니. 마치 나만 아는 인디밴드였는데 갑자기 대중가수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필요한 철사며 꽃다발 재료, 실까지 다 챙겨준다.
구입처는 블루밍니트라는 곳이다.
https://m.smartstore.naver.com/blooming_flower_?NaPm=ct%3Dm8d2rztt%7Cci%3Dcheckout%7Ctr%3Dds%7Ctrx%3Dnull%7Chk%3D68ade101cb2ad54e42e5c9457eda66277c02f152
블루밍니트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세상에 하나뿐인 뜨개 꽃다발🌷
smartstore.naver.com
문의를 하면 빠른 게 답해주시고 친절하셔서 좋은 인상이 남는 스토어다. 다음에 다른 키트도 사봐야겠다.

맥주와 뜨개질, 그리고 고독한 미식가
이거지요 ~~~~
2일 후 완성본. 키트에서 적힌 대로 하지 않아서 조금은 서툴지만 처음으로 만들어 본 꽃다발치곤 매우 만족스러웠다.

봉안당 사이즈보다 좀 커 보여서 다음에 만들 때 작은 사이즈로 다시 한번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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