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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25.02.24 - 02.28 뭐했다고 2월 끝? 직장인의 아보하모음(feat. 별거없음)

임치비 2025. 2. 28. 21:54

25.02.24 여전히 추움 
월요일은 성당에 미사가 새벽미사만 있어서 한번 새벽미사를 도전했다. 성인들만 있어서 그런지 차분하고 더 착착착 신속하게 끝나는 기분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누언니가 말하길 새벽엔 강론을 하지 않는단다. 어쩐지... 빨리 끝나더라. (좋은데..?)
출근하는 길에 본 오늘의 민음사 인생달력
민음사 달력은 약간 오늘의 운수 보는 느낌이다

출저: 민음사 블로그

 

강건하고: 의지나 기상이 굳세고 건전하고
독실하고: 믿음이 두텁고 성실하고
휘황하여 : 광채가 나서 눈부시게 번쩍이며 
날마다 그 덕을 새롭게 한다. 

새벽 미사 갔다 와서 그런지 좀 더 와닿는다. 현재와 미래의 내가 강건하고 독실하고 휘황하길, 오늘과 같이...!

오늘의 아침은 그릭요구르트에 그래놀라 견과류 블루베리를 섞어 먹었다. 프로틴 음료도 같이 먹었다. 

동료 후배가 일본여행 갔다가 가지고 온 과자선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번주의 너의 부재가 날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넌 모르겠지 ㅠㅠㅠ 
그런데 고마워 ♥♥

고급 빈츠맛 과자였다.

오늘의 점심이다. 드디어 샐러드 야채가 서서히 음쓰되기 일보직전이라 며칠간 꾸준히 먹어야겠다. 이모는 음식 안 버려~~~ ^^*
퇴근하고 소고기약고추장을 만들었다. 티스토리에 요리기록도 올려야 하니까 만들었다. 잘 만들었음 이미 요리기록으로 들어가 있었겠지만 안 올라갔다는 건....... 이렇게 만들었다간 큰일이 난 다는 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양고추 2개가 이렇게 매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위궤양 고속철도 맛이라고 할까. 우리 부부는 맵찔이라서 불닭계열 라면도 안 먹고 모든지 순한 맛 또는 기본맛으로만 먹는데 큰일이다. 이미 한 대접 정도 만들어 버린 상태이고 일상기록을 통해 이 양념장이 어떻게 활용이 되는 지도 보는 맛이 있을 것 같다. 

내가 어쩌려고 이렇게 매운 걸 만들었나 몰랑 ㅠ,ㅠ

샐러드야채 마지막도시락 완성했다.


25.02.25 '여전히 따스한 영주와 함께'
 
나의 동료후배 영주는 이렇게나 달콤한 아이다. 출근해서 화난 나에게 킷캣사과맛을 주는 아이♡ '초코랑 사과가 조화가 될 까?'라는 생각을 가져본다면 이 킷캣을 먹어보면 다들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 같다. 

영주 고마워

퇴근을 하고 난 후 빨리 미사를 가야 해서 또 한 번 영주가 준 계란간장소스를 먹어 보았다. 
버터를 바른 것 같은 간장계란 맛이 너무 좋았다. 약간의 느끼함이 있어서 위궤양소스(전날 만든 소고기약고추장)와 맛살을 넣고 비벼 먹으니 꿀맛이었다. 

영쥬야 진짜 진짜 고마워 ♡

미사 끝나고 집에 돌아와 만든 잠봉샌드위치 도시락이다. 
남편이 아침, 점심으로 한 개씩 먹겠다고 해서 2개 소분해서 포장지로 꾸몄더니 꽤나 파는 느낌이 난다. 
컬리 쓰시는 분들... 소금집 잠봉, 메글레 에멘탈 슬라이스 치즈, 샹달프 무화과잼 너무 맛있으니까 꼭 사보세요. (정색)

소금집 잠봉 대존맛

25.02.26 ' 사랑은 의로움의 근본이다. ' 

출처 민음사 블로그

'의로움',  어떤 사람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으며, 타의 모범이 될 수 있음을 뜻한다. <예기>에서 말하는 사랑이란 이타적 사랑, 아가페적 사랑을 말하는 것 같다. 사랑은 받는 게 아니라 주는 것. 타인에게 헌신을 하는 것으로 정의롭게 하는 것이겠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알다가도 모를 게 사랑이라는 감정이다. 조금씩 감정이 메말라가는 느낌이 든다. 
나는 NC dinos라는 야구팀을 사랑한다. 다른 구단에 비해 지역적 차원에서 창원이라는 지역이 다소 인기가 덜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꿋꿋이 잘 이겨나간다고 생각해서 이 구단의 팬으로서 세월을 보내고 있다. 
요즘 자체평가로 대만에서 그 나라의 구단들과 게임을 하고 있는데, 내가 이 팀에게 이타적인 사랑은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습경기라고 제대로 안 하는 거 진짜 스트레스...... 제대로 하자 얘드라.)

출처: NC 다이노스 Youtube

형준선수가 홈런을 치면 뭐 해. 14:6으로 지는데 ^^  

잘하자?

 

야구 보고 분통 터진 마음을 짜파게티& 계후 조합으로 극복했다. 여기에도 약고추장을 고춧가루 마냥 넣었는데 괜찮았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활용하면 될지도? 

 미사가 끝나고 가족들과 함께(남편과 시누언닝) 예비신도자 환영식에 갔다. 신도가 되기 위한 과정이 꽤나 어렵고 까다롭다고 느껴졌는데, 집에 와서 찬찬히 생각을 해보니 그래야만 하는 것이었다. 사실 집에서 하는 제사도 절차와 형식에 다 의미가 있는데, 하느님에게 올리는 제사는 내가 하느님과 만나게 해주는 의식인데 그 절차에 맞춰주려면 당연히 내가 제대로 준비되어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니겠는가. 40주간 매주 수요일 잘 배우고 멋지게 세례를 받아야겠다.  


25.02.27 다육이꽃 봐보신 분?

오늘은 새벽미사만 있는 날이다. 아직은 일찍 일어나는 게 잘 안된다.  신부님이랑 같이 종소리 들으면서 입장했다. 

이 다육이는 교수님 방에 있는 아이인데 이렇게 웃자라는 다육이도 처음이지만 심지어 꽃도 폈다. 다육이가 꽃 피는 건 또 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의 우리 부부 점심은 간단 제육덮밥으로 프렙 해서 가져왔다. 남편이 당근 크다고 뭐라 했다. (그럼 네가 하든가 ^0^)

출처 NC dinos youtube

앗 그리고 오늘은 이겼다. 박건우선수의 굳건한 수비가 일품이었다. 🥹

퇴근하고 족발🐷 을 시켜 먹었다. 요즘 내 밥 친구 김창옥 선생님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책 좀 읽다가 일찍 잤다.


25.02.28 금  맥주 끊는 법 좀 알려주세요🍺

재능이라는 건 생각해 보면 참 무섭다. 예전에 예능을 보다가 나왔던 내용인데 재능이라는 원석을 수련을 통해 갈고닦아야 하는 고통을 견뎌야 한다고 했다. 재능은 재앙과 같이 온다는 옛말을 되새기며 금요일을 시작했다.

여러분 진짜 샹달프 무화과잼 메모하세요

잘 먹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 먹은 토스트와  드립커피 자랑합니다.❤️ 이는 당스파이크로 아침부터 졸릴 재앙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죠. 그나저나 던킨 드립커피의 질이 너무 좋다. 잘 못한 드립이었음에도 꼬소 묵직한 맛이 좋았다.

점심은 돈가스랑 야끼우동이 나온다고 해서 도시락을 싸지 않고 갔다. 요즘 식자재값이 올라 직원식당 한 끼 4500원으로 올랐는데 그것보다 더 한 값어치의 맛이었다. 여유 넘치게 퇴근을 하고 집안일을 하다가 바로 미사를 갔다.

요즘 나의 관심사는 종교이다. 잘 참여하고 싶다. 미사를 잘 듣고 싶다. 그래서 연옥에 계실 어머니가 얼른 천국으로 갔으면 좋겠다.
다 끝나도 시누언니, 조카와 장을 보곤 결국 맥주칸을 지나치지 못하고 혼맥 하며 이번 주 일상기록 끝❤️